2월 -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조용한 기도 : 다함께
찬 송 :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기 도 : 맡은이
성경봉독 : 마가복음 1장 15절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니더라”
2월은 가장 추운 시기를 지나면서도, 땅속 깊은 곳에서는 이미 봄을 위한 생명의 잠재력을 키워나가는 때입니다. 바로 이런 시기에 우리는 신앙을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내 삶에 오고 계시는가? 나는 그 부르심 앞에 어떻게 서 있는가?" 마가복음 1장은 이러한 질문에 생생하게 응답합니다. 그 중심에는 작지만 강력한 단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곧"(즉시)입니다.
마가복음 1장은 복음서들 가운데 가장 역동적으로 열립니다. 다른 복음서들 이 족보나 신학적 서문으로 서서히 이야기를 풀어가는 반면, 마가는 단숨에 우리를 복음의 한복판으로 데려갑니다. 그 빠른 호흡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곧"입니다. 마가는 이 단어를 1장에서만 열 번이 넘게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속도감은 단순히 문체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문턱까지 다가왔고, 더는 지체하지 않는 은혜의 시기가 열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마가는 복음의 시작을 이렇게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오래 기다려온 구원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펼치셨다는 종말론적 선언입니다. 그런데 이 시작은 고요하거나 천천히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세상 속으로 오늘 이곳에, 힘 있게 임하십니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자 예수께서는 곧 그에게 나아 오십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곧 하늘이 열리고 성령께서 임합니다. 그리고 성령은 예수님을 곧 광야로 이끌어 시험을 받게 하십니다.
이 모든 "곧"은 마치 하나님 나라가 오래 기다린 끝에, 더는 머뭇거리거나 미 루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인간의 느림보다 앞서며,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준비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를 향해 걸어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첫 설교는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선언으로, 하나님 나라가 먼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이미 지금 우리의 삶 한 가운데에서시작된 현실임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갈릴리의 어부들은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 부르실 때, 망설임보다 신뢰로 그 말씀에 곧바로 응답하며 새로운 길로 나아갑니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릅니다.(1:18) 야고보와 요한도 곧 아버지와 배를 떠나 예수를 따릅니다.(1:20) 이 "곧"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신앙의 결단을 보여줍니다.
회당에서 귀신을 쫓아내신 사건에서도 "곧"이라는 말은 반복됩니다. 사람들 은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 앞에서 곧 놀라고, 귀신은 예수 앞에서 더 머물지 못한 채 곧 물러갑니다. 어둠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지체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다가올 때 악은 그대로 힘을 잃고 무너져 내리기시작합니다.
시몬의 집에서도 예수님은 곧 들어가 장모를 일으키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자 예수님은 곧 다른 마을로 가셔서 복음을 전하십니다. 그리고 나병 환자에게 손을 내미셨을 때, 그의 병은 곧 깨끗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느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가까이 와 있습니다.
2월을 살아가며 우리의 마음이 한층 느려지고 조심스러워지는 이때에, 마가 복음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증언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오고 계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오늘의 자리에서 이렇게 부르십니다.
"때가찼다. 바로지금, 이 자리에서 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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